| 내 용 |
[결정요지]
쟁점물품의 원재료가 오로지 대줄기를 원료로 생산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가 없으므로 처분청이 쟁점물품을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보아 개별소비세 등을 과세한 이 건 처분은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
[주 문]
심판청구를 기각한다.
[이 유]
1. 처분개요
가. 청구법인은 2018.4.12.부터 2020.6.30.까지 AAA 소재 OO 등(이하 "쟁점판매자"라 한다)으로부터 OO(OO, 영문명 : OO, 이하 "BBB사"라 한다)가 생산한 액상 니코틴 원액(이하 "쟁점니코틴"이라 한다)을 사용하여 제조한 니코틴 함유 전자담배용액(이하 "쟁점물품"이라 한다)을 수입신고번호 OO 외 OO건으로 수입하면서,
쟁점물품이 연초(煙草, 담배)의 줄기(대와 가지, 이하 "대줄기"라 한다)에서 추출된 니코틴(이하 "줄기니코틴"이라 한다)으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담배사업법」 제2조 제1호에서 규정한 담배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개별소비세 납부대상이 아니라고 보아, 부가가치세만을 신고·납부하였다.
나. 감사원장은 2019.12.4. 관세청장에게 탈세 및 국민건강 침해를 초래하는 전자담배용 줄기니코틴 관련 감사결과를 통보하였고, 관세청장은 2020.7.6. 처분청에 기획심사를 지시하였다.
다. 처분청은 2020.8.10.부터 2020.12.16.까지 청구법인에 대하여 관세조사를 실시한 결과, BBB사가 AAA 소재 OO(이하 "CCC"라 한다)로부터 폐기연경(烟梗)을 공급받아 쟁점니코틴을 생산하였는데, '연경(烟梗)'은 연초(담배)의 대줄기가 아니라 초벌 건조한 담뱃잎의 주맥(主脉, 잎의 가운데 있는 굵은 줄기)과 지맥(支脉, 잎의 주맥에서 좌우로 뻗어나간 줄기, 이하 주맥과 지맥을 합하여 "잎맥"이라 한다)이므로, 결국 쟁점물품은 연초의 잎맥으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한다고 보아, 2021.11.29. 청구법인에게 개별소비세 OO원, 부가가치세 OO원 및 가산세 OO원 합계 OO원을 경정·고지(이하 "쟁점처분"이라 한다)하였다.
라. 청구법인은 이에 불복하여 2021.12.31. 심판청구를 제기하였다.
2. 청구법인 주장 및 처분청 의견
가. 청구법인 주장
(1) stem은 잎맥만을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고, stem을 잎맥으로 해석하는 일부 자료만을 근거로 과세할 수 없다.
청구법인은 쟁점물품을 'stem nicotine'으로 수입신고하였는데, 처분청은 AAA 인터넷 백과사전 및 담배용서 사전 등의 stem과 stalk의 해석을 근거로 'stem = 연경 = 주맥과 지맥 = 담뱃잎'이므로 쟁점물품은 담뱃잎을 원료로 한 니코틴이라는 의견이나, stem이나 연경은 주맥과 지맥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줄기를 표현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BBB사가 생산하는 니코틴의 원료는 담뱃잎 건조회사 및 농가로부터 공급받는 담배 대줄기와 담뱃잎 건조회사(DDD)로부터 공급받는 연초폐기물로 나뉘는데, BBB사는 이를 각각 연경(=대줄기)과 연경2(=연초폐기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고, 2020.9.9.자 BBB사의 성명서에서는 BBB사가 생산하는 니코틴의 원재료는 '갈경'으로 연초의 가장 굵은 줄기인데, 대줄기를 따로 지칭하여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연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담배제조회사인 OO가 대한민국과 AAA에 각각 출원한 '담배줄기 처리방법' 특허에서 담배 대줄기를 '연주대(연경)'으로 표현하고 있다.
위와 같이 stem이 언제나 주맥과 지맥을 의미하는 연경이라는 의미로만 해석되는 것은 아니므로 stem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사실만을 근거로 이를 담뱃잎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고, 실제 쟁점니코틴의 생산원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여야 함에도 처분청은 AAA 인터넷 백과사전 등을 근거로 쟁점물품의 원재료가 담뱃잎이라고 보아 이 건 과세처분을 하였다.
(2) BBB사는 CCC로부터 공급받은 연초폐기물(폐기연경)으로 쟁점니코틴을 생산한 것이 아니라, CCC 및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공급받아 쟁점니코틴을 생산하였다.
(가) BBB사는 CCC 및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공급받았다.
CCC는 담배잎 건조 등 가공작업을 마친 후 담배 제조회사에 가공된 담뱃잎을 납품하여 왔고, BBB사는 2017년 3월부터 CCC와 폐기 담배분말 매매협약을 체결하여 EEE로부터 담뱃잎 가공 후 남는 폐기 담배 대줄기(갈경)와 연초폐기물(담뱃잎 찌꺼기)을 공급받아 왔다.
AAA 내 담뱃잎 수확방식은 잎절단법과 줄기절단법으로 구분되고, 2020.9.24.자 OO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줄기절단법은 AAA 내 일반화된 담뱃잎 수확방법이며, EEE는 줄기절단법으로 담뱃잎과 줄기를 함께 수확한 후 건조하여 담뱃잎을 가공하고 이를 연초회사(담배 제조회사)에 제공하였는데, ① 농가에서 건조한 담뱃잎을 재건조한 후, ② 담뱃잎과 대줄기를 분리하고, ③ 담뱃잎을 궐련형 담배 제조가 가능한 형태로 가공한 후 분쇄하는 공정을 거친다.
이때 위 ②관련 공정에서는 담배 대줄기가, ③관련 공정에서는 연초폐기물(담뱃잎 부스러기, 궐련형 담배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썩은 잎 부분 등)이 각각 폐기물로 나오는데, BBB사는 EEE로부터 위 두가지 폐기물을 각각 공급받았다.
처분청은 CCC가 담뱃잎만을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으므로 담배 대줄기를 취급할 수 없고, 따라서 CCC의 가공 과정에서 담배 대줄기가 나올 수 없다는 의견이나, 줄기절단법에 따라 수확한 담배는 가공공정에서 담배 대줄기가 부산물로 나오고, CCC는 담뱃잎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처리 허가가 없어 담배 대줄기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없으므로 BBB사는 EEE가 폐기물로 처리하는 담배 대줄기를 공급받아 쟁점니코틴을 생산하였다.
처분청은 EEE의 담뱃잎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주맥과 지맥이 BBB사에 공급된다는 의견이나, 주맥과 지맥은 궐련형 담배 제조에 사용되므로 궐련형 담배 제조회사로 공급되고, BBB사에는 담배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담뱃잎 찌꺼기가 공급될 뿐인바, CCC는 답변서를 통해 '슬라이스 답뱃잎, 길고 짧은 연경, 담뱃잎 부스러기, 폐기연경 등 4가지 형태가 발생하고, 그 중 슬라이스 답뱃잎, 길고 짧은 연경, 담뱃잎 부스러기는 위탁 가공한 궐련 공업기업이 회수해 간다'고 밝혔는바, 위 답변서상 '길고 짧은 연경'이 주맥과 지맥인바, 주맥과 지맥은 담배 제조회사로 공급된다.
BBB사는 담배 대줄기를 원료로 하여 니코틴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왔고, EEE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확보하는 것 외에 농가로부터도 담뱃잎 수매 후 남은 대줄기를 구매하였다.
2019년 9월경 OO와 OO이 체결한 '연초 대줄기 자원화 이용공정 연구중심 계약'에 따라 OO이 발간한 'OO 대줄기 종합이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BBB사가 니코틴 추출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담배 대줄기는 OO이고, 관련된 주요 건설내용으로는OO㎡의 대줄기 보관창고와 장비 OO가 있으며, 총 투자금액은 OO 위안인데 FFF과 BBB사가 각각 OO 위안을 투자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이에 따라 BBB사는 2018년 9월 이후에는 OO 등을 통해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회수하여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공식적으로 부여받았으며, 농가들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대량으로 매수했다.
이에 대해 처분청은 BBB사가 제출한 영수증이 최근 것이라거나 그 금액이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점을 들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나, 과거에 담배 대줄기는 폐기물로 취급되었으므로 BBB사는 이를 거의 무상으로 구매하였고, 이를 니코틴 생산원료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고가에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예견되어 이를 공식적으로 구매하기도 어려웠으며, 매도인이 농민이므로 제대로 영수증을 주고받는 거래가 이루어지기 어려워 영수증이 발급되지 않았거나 가격이 매우 낮게 책정되었던 것이다.
(나) BBB사가 담배대줄기로부터 쟁점니코틴을 생산한다는 사실은 BBB사의 ERP상 자료로도 확인된다.
BBB사가 CCC로부터 공급받은 분말 형태의 연초폐기물은 발효재료와 혼합하여 숙성한 후 비료로 판매하였고, EEE와 농가로부터 매수한 담배 대줄기로는 쟁점니코틴을 생산한 후, 남은 찌꺼기를 다시 가공하여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여 판매하였다.
BBB사의 ERP상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니코틴 생산량 및 대줄기 반출량은 OO과 같고, BBB사는 비료 제품을 그 원료에 따라 구분하여 '연근(대줄기)'과 '담배찌꺼기(연경분말)'로 기재하여 관리하여 왔는데, 담배 대줄기로 만든 비료는 원료 투입량과 판매량이 거의 동일하므로 비료 판매량으로 그 투입량을 확인할 수 있으나(대줄기 비료 반출량 = 니코틴 생산 후 잔존 대줄기량 = 공정에 투입된 대줄기량 = BBB사가 구매한 대줄기량), 연초폐기물로 만든 비료는 발효재료와 혼합되어 숙성되므로 비료 판매량으로 연초폐기물의 투입량을 확인할 수 없지만 처분청이 조사한 대로 OO 정도가 원료로 투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2018년 4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담배찌꺼기 비료 판매량이 확인되는바, 이는 EEE가 2018년부터 2019년 8월까지 BBB사에게 폐기연경을 제공하였다고 확인한 시기와 일치한다.
처분청은 BBB사가 CCC로부터 공급받은 연초폐기물로 쟁점니코틴을 생산하였다는 의견이나, CCC는 OO에 2019년 8월 이후에는 BBB사에 연초폐기물(폐기연경)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변하였고, BBB사가 CCC로부터 연초폐기물을 받은 기간은 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인데, 처분청 의견대로 쟁점니코틴의 원료가 연초폐기물이라면 BBB사가 연초폐기물을 공급받지 못했던 2018년 이전이나 2019년 8월 이후에는 니코틴을 생산할 수 없었을 것임에도 BBB사는 OO와 같이 2018년 이전이나 2018년 9월 이후에도 니코틴을 생산하였다.
BBB사는 2017년부터 2020년 기간 동안 담배 대줄기 구매량의 OO%에 해당하는 니코틴을 생산하였고, BBB사가 CCC로부터 연초폐기물을 공급받은 기간(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담배 대줄기와 연초폐기물의 수율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BBB사가 연초폐기물을 공급받는 기간 동안 니코틴 생산량은 약 OO이 증가하여야 함에도 니코틴의 생산량은 거의 변하지 않았는바, 이는 BBB사가 연초폐기물로부터 니코틴을 생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처분청은 2019년 11월경 작성된 감사원 감사보고서상 대줄기의 니코틴 함량은 OO%, 뿌리의 니코틴 함량은 OO%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근거로 BBB사가 담배 대줄기를 원료로 니코틴을 생산할 수 없다는 의견이나, BBB사의 니코틴 생산량은 담배 대줄기 구매량의 OO%에 해당하므로 이와 같은 처분청 의견은 처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다) 처분청이 제출한 BBB사의 원료는 BBB사가 CCC로부터 공급받은 연초폐기물이 아니다.
AAA 내 연초폐기물 관리규정상 연초폐기물을 40목(目, 0.44mm) 이하로 분쇄하여야 하고, FFF OO에게 폐기연경은 분쇄하여 처리하라고 지시를 내렸으며, BBB사와 EEE가 체결한 폐기연경처리협의서에도 '형태를 부수고 창고 밖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고 실제로 CCC는 BBB사에게 연초폐기물을 가루형태로 제공하였으며, CCC는 OO에 대한 답변서에서 BBB사에게 40목 이하의 '연초분말'을 제공하였고 여기에 담뱃잎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으며, AAA 최대 쇼핑 사이트인 OO에서 연경을 검색하면 연경분말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바, EEE가 BBB사에 제공한 연초분말도 이와 같은 형태이다.
한편, 처분청은 관세조사 및 과세전 적부심사 과정에서 BBB사의 니코틴 원료사진을 제출하면서 해당 원료가 담뱃잎의 잎맥이라고 주장하였는데, 해당 원료는 분말형태가 아닌 절단된 줄기 형태인바 이는 CCC가 BBB사에 공급한 폐기연경이 아니다.
AAA의 연초전매법상 담뱃잎은 담배전매품에 해당하고, 담배전매품의 생산·판매·수출입에 대해 담배전매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담배 대줄기는 담배전매품에 해당하지 않고, BBB사는 AAA 당국으로부터 담배업체 또는 위탁업체로 허가받은 사실이 없으며, AAA GGG도 처분청에게 FFF HHH은 생물 살충제와 생물 유기비료 생산에만 사용되도록 BBB사의 폐기연경 처리를 승인해 주었다고 답변하였음에도, 처분청은 이와 달리 BBB사가 폐기연경을 활용한 니코틴 생산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BBB사는 담배 뿌리, 줄기 등에서 니코틴을 추출할 수 있는 특허기술OO을 보유하고 있고, 감사원의 실험에서도 건조줄기 OOg으로부터 OOg이 추출되었는데, 이는 약 OO%의 추출율로, BBB사의 4년 평균 니코틴 추출율OO%의 OO가 넘는 수치인바, 이는 상업적으로도 충분히 담배 대줄기에서 니코틴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고, 경제성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실험결과이다.
나. 처분청 의견
(1) CCC가 BBB사에 판매한 폐기연경(廢棄烟梗)은 복고(재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뱃잎의 폐기물인 담뱃잎맥 등으로, 담뱃잎의 잎몸 뿐만 아니라 잎맥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 용액은 현행 담배사업법령상 담배에 해당한다. 따라서 BBB사가 CCC로부터 제공받은 폐기연경을 원료로 하여 생산한 니코틴 원액을 사용하여 제조된 쟁점물품은 「담배사업법」 제2조와 관련하여 담배로 분류되는 바, 쟁점처분은 적법·타당하다.
(가) CCC가 담뱃잎 재건조 가공에서 발생한 폐기연경을 BBB사에 공급하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으나 동 폐기연경이 '담배의 잎맥'인지 아니면 '담배의 대줄기'인지에 대해서만 다투고 있는바, 청구법인은 연경은 담뱃잎의 주맥 또는 지맥뿐만 아니라, 담배의 대줄기를 지칭할 때도 사용하는 단어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아래 설명과 같이 부당하다.
AAA III(AAA의 담배 최대 생산 지역) OO은 OO 질의에 대해 "연경은 구체적으로 초벌 건조한 담뱃잎의 주맥과 지맥으로 재건조(복고, 复烤) 가공 후의 부산물이며, 장줄기(대략적인 길이는 20mm)와 단줄기(대략적인 길이는 20mm 안팎)로 구성되어 있다"고 회신하였고, OO이 2020.9.23. 및 2019.10.2. 2차례에 걸쳐 OO 등을 방문하고 작성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OO에서도 담배를 지지하는 큰 줄기를 stalk, 담뱃잎을 구성하는 잎맥 중 주맥을 stem으로 정의하고 있다.
담배용어사전(www.aointl.com)에 따르면 stem은 주요 대줄기에서 뻗어 나온 곁가지, stalk은 대줄기로 일반적인 해석상 구별하고 있고, AAA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연경을 담뱃잎의 두껍고 단단한 잎맥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BBB사의 회사소개 PPT 자료에서 stem은 잎의 주맥으로 니코틴을 추출하는 원재료임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의 담배와 담배생산물에 대한 용어 정의에서 stem에 대한 설명 역시 "담뱃잎의 주맥(main vein)"으로 기술되어 있고 Stalk의 정의는 없으나 Stalk Cutting의 설명 부분에서 Stalk은 대줄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OO가 수입한 액상 니코틴의 AAA 제조자가 OO를 통해서 회신한 내용을 살펴보면, 'AAA 연엽사업에서 연경(烟梗)은 잎맥을 지칭하며, stem은 잎맥(연경)과 동일한 용어'라고 회신하고 있다.
(나) CCC에서 BBB사에 제공한 폐기연경은 담뱃잎 재건조(복고)가공 후에 발생한 담뱃잎맥 등으로 BBB사는 이를 사용하여 니코틴 원액을 생산하였는바, 청구법인은 이와 달리 BBB사가 CCC로부터 담배 대줄기 등을 공급받아 니코틴 원액을 생산하였다고 주장하나 이는 모두 부당하다.
1) OO(이하 "JJJ"이라 한다), AAA GGG·OO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서 모두 BBB사는 담뱃잎맥에서 니코틴 원액을 추출하였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OO은 'AAA의 담뱃잎 수매제도 및 담뱃잎 줄기 검토 보고'(2020.11.18.)에서 "CCC의 영업범위는 담뱃잎 위탁가공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담뱃잎 이외의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없음. 따라서, CCC에서 담뱃잎 재건조 가공 후에 발생한 폐기물은 담뱃잎자루와 담뱃잎맥 및 담뱃잎편 부스러기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하였고, AAA GGG는 2021.2.26.과 2021.3.3. "2012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CCC는 폐기연경 OO톤을 BBB사에 공급하였으며, EEE와 BBB사간에 체결한 '폐기연경처리협의'에 따른 '폐기연경(廢棄烟梗)'은 담뱃잎의 잎맥을 의미한다"는 내용으로 회신하였다.
AAA 국세청은 2020.4.28. BBB사에 대한 한국 국세청의 질의에 대해 "BBB사는 지방 담배관할기관인 OO HHH으로부터 폐기연경 수집 및 폐기연경을 이용한 니코틴 생산에 대한 허가를 받았고, CCC와의 '폐기연경처리협의'에 따라 폐기연경을 구매했으며, BBB사가 제조한 니코틴은 전량 'tobacco stems'로부터 생산되었다"고 회신하였다.
CCC는 2020.9.23. AAA GGG 및 OO의 질의에 대해 "사업 경영범위는 담뱃잎 재건조 가공으로 주로 담뱃잎을 탈엽기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방식으로 잎담배와 연경으로 분리하여, 슬라이스 담뱃잎과 길고 짧은 연경, 담뱃잎 부스러기, 폐기연경 등 4가지 형태의 상품을 만듭니다. 그 중 슬라이스 담뱃잎, 길고 짧은 연경, 담뱃잎 부스러기는 위탁 가공하는 궐련기업이 회수해 갑니다. ......(중략)...... 2018년 OO 공장에서 폐기연경, 담배 가루 등 연초 폐기물을 전부 공장 내에서 40목 사이즈로 분쇄 후, BBB사에게 OO, 기타 비료 생산 경영 허가가 있는 기업에게 OO을 제공했으며 폐기연초분말에는 담뱃잎을 포함하지 않습니다"라고 회신하였다.
위와 같은 AAA의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회신 내용들과 AAA의 담배 사업 체계는 국가적으로 획일적, 수직적 관리‧감독 하에 수행되고 있어 CCC는 국가의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승인을 획득한 업무 즉 담뱃잎 위탁가공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CCC는 담뱃잎 이외의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없으므로, 담뱃잎의 재건조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에는 담배 대줄기가 포함되지 않음이 더욱 분명해진다.
2) BBB사 등이 제출한 원재료 사진을 보더라도, BBB사는 대줄기가 아닌 잎맥에서 니코틴 원액을 생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경과 담배 대줄기 실제 모습을 비교하면 연경(잎맥)의 경우 가운데 부분이 세로로 움푹 들어가 길다란 골이 형성돼 있고, 담배 대줄기는 가운데에 스폰지 같은 섬유질층이 있고 테두리는 활엽수목과 유사하며 특히 하단부로 갈수록 나무 테두리가 두꺼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BBB사 홈페이지OO에 게재된 니코틴 원액의 원재료 사진과 OO에서 제공한 담뱃잎맥 사진 자료를 비교한 결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며, OO(이하 "H사"라 한다)이 니코틴 함유 전자담배용액 수입신고시OO 제출한 BBB사 니코틴 원재료 사진을 담뱃잎맥 등과 비교한 결과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고, 또한 관세조사 착수 후 BBB사에서 니코틴 원액의 원재료에 대한 회신 자료를 확인한 결과도 담뱃잎맥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BBB사에 대해 2016년 9월경 OO의 주관 하에 회사 사업 전반에 관하여 자세하게 작성된 공개전양설명서상에 주요사업, 사업개황 등의 내용에 "회사는 주로 담뱃잎(烟叶), 연경(烟梗) 등 담배폐기물을 이용하여 니코틴을 추출하며, 니코틴 생산 등이 주요 사업이다"라고 기재되어 있고, BBB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니코틴 추출의 원료는 담뱃잎의 폐기물 등임을 확인할 수 있다.
BBB사 홈페이지의 발전경로 부분에서, OO에서 담뱃잎의 폐기물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BBB사도 담배폐기물 처리업체로 승인받았다고 설명하고 있고, 니코틴 원액OO을 홍보하면서 함께 게시한 사진을 보면 잎의 주맥과 지맥이 함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BBB사 영문 홈페이지에서 니코틴 원액OO에 대해 Nicotine tobacco leaf extract(니코틴 담뱃잎 추출물)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회사소개 동영상에 따르면 담뱃잎(烟叶 : 연엽, tobacco leaf)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AAA의 담배 수매방식을 살펴보더라도 CCC는 BBB사에 담뱃잎의 잎맥을 공급하였을 뿐 대줄기를 공급하지 않았다.
III은 AAA에서 담배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III DDD는 III KKK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며 담뱃잎의 매입‧가공 및 각종 담배공업기업에 담뱃잎 조달영업을 수행하는 AAA 국영기업이다. III DDD는 2019년 OO에 "III DDD는 담뱃잎 이외의 부분은 구매하지 않으며 담뱃잎 이외 줄기부분을 이용하지도 않는다"고 회신하였고, III DDD 홈페이지OO를 통해서도 ① 연초잎 채취현장, ② 농가 연초잎 건조현장, ③ 연초잎 수매현장에서 담배 대줄기 없이 담뱃잎만으로 일련의 절차들이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ⅰ) 동 홈페이지에 게시된 III DDD 공장내부의 선별과정 전경사진과 작업대 부분을 확대한 사진에도 담뱃잎만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ⅱ) 동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도자료의 농민으로부터 담뱃잎 수매현장 사진 등에서도 담배 대줄기는 없고 담뱃잎만 확인할 수 있으며, ⅲ) 동 홈페이지에서 농민들이 담뱃잎만을 채취하는 현장사진 및 농민이 담뱃잎만 1차 건조하여 납품단위로 포장한 수많은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다.
AAA의 담배사업은 AAA HHH과 KKK의 수직적 통제 하에 담배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III과 FFF의 담배사업 또한 모두 국가에 의해 획일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므로, III DDD가 농가로부터 담뱃잎만 구매하고 대줄기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쟁점물품과 관련해서도 담배수매점인 연초점이 농가로부터 담뱃잎만 수매하였고 동 담뱃잎만을 EEE에 공급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AAA KKK 2018년도 연엽수매가격정책고시를 살펴보면, AAA KKK는 담뱃잎을 등급별로 중량(50kg)을 기초로 가격을 정해 수매하고 있고, 청구법인은 AAA에서는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포함하여 수매하고 이를 그대로 CCC가 제공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만약 청구법인의 주장을 그대로 따른다면 AAA KKK는 대줄기가 포함된 중량을 기준으로 담배 수매가격을 정한다는 것이 되고, 담배 대줄기의 중량은 상당한 반면 궐련 등 제조에 불필요함에도 KKK가 대줄기까지 포함한 중량을 기준으로 수매가격을 정한다는 비상식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청구법인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OO가 2020.1.10. 전자담배용액 수입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컨퍼런스의 녹취록에 따르면, '니코틴 추출 원재료로 사용되는 줄기는 잎가지를 의미하여 대줄기로는 니코틴을 추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였고, OO(이하 "E사"라 한다)의 대표OO가 지인과의 OO 대화(2018.6.22.)에서 잎 니코틴 액상을 수입하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등 동종업계에서도 담뱃잎 추출 니코틴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OO가 수입하는 액상 니코틴의 AAA 제조자인 OO는 OO를 통해서 '니코틴 원액의 원재료는 담뱃잎(tobacco leaves)'이라는 확인서를 제출하였고, 청구법인이 쟁점물품 수입신고시 제출한 서류 중 송품장, AAA OO의 수출신고필증에는 'stem nicotine'이 포함되어 있다고 기재되어 있으며, 특히 동 서류들 중 BBB사의 확인서(STATEMENT)에서는 니코틴의 원재료가 담배 연경(the raw material is tobacco stem)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4) 청구법인은 BBB사가 담배 생산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구매하였다고 주장하나, 이는 다음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타당하지 않고, 설령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구매하였더라도 니코틴 원액을 추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료생산 등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H사에 대한 관세조사시 처분청에 제출한 BBB사 답변 자료에 따르면, BBB사는 니코틴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는 폐기연경뿐이며 전량을 '폐기연경처리협의'에 따라 CCC로부터 공급받는다고 답변하였다.
청구법인은 BBB사가 대줄기를 농가로부터 직접 구매하였다고 구매내역 자료를 제출하였으나, 그 중 세금계산서 양식으로 작성된 자료는 OO가 작성한 것으로 담배 잎이 아닌 다엽(茶叶, 차잎)과 관련된 것일 뿐만 아니라 2020.11.17. 작성되어 이 건 관세조사 대상기간(2016.3.8. ∼ 2019.8.27.)과 관련이 없고, 청구법인이 제출한 구매내역 자료 중 연도별 갈간수매단을 살펴보면, ⅰ) 우선 갈간(秸秆)은 일반 농작물의 대줄기를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담배 대줄기만을 특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ⅱ) 누가 작성했는지 등 출처를 알 수도 없고 수기로 아무렇게나 작성하였으며, ⅲ) 연도별 합계액도 소액인 점을 볼 때 도저히 대줄기 구매내역을 증빙하는 자료라고 볼 수 없다.
또한 OO이 작성한 2019년 'OO'에 따르면, 건설연한(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년, 대줄기(갈간)의 종합이용 시험경영주체는 BBB사를 포함한 OO 업체, 주요내용은 농작물 대줄기를 이용하여 ① 사료, ② 비료, ③ 연료 및 ④ 대줄기 가공판매를 하는 것인데, 그 중 BBB사는 대줄기를 비료화이용(肥料化利用)하는 OO 업체 중 하나로서, BBB사가 회수이용 가능한 대줄기는 OO, 주요건설내용은 OO㎡의 대줄기 저장창고의 건설, 대줄기 가공설비 OO를 구입하여 비치, 연간 소모 대줄기는 OO만톤, 총투자는 OO 위안으로 기재되어 있다.
5) 청구법인의 주장이 일관성이 없다는 측면에서도, BBB사가 담배 생산 농가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구매했다는 청구법인의 주장은 신뢰하기가 어렵다.
청구법인은 수입신고 당시와 관세조사시까지 BBB사는 니코틴 원액의 원재료인 '폐기연경' 전량을 CCC로부터 구매하였음을 일관되게 주장하면서, 수입신고 당시 원재료 구매계약서로 '2018 고계폐기연초분말소수협의' 서류를 제출하였는데, 동 계약서의 내용은 니코틴 원액 제조사인 BBB사는 CCC로부터 원재료인 '폐기연경'을 공급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관세조사 당시에도 청구법인은 수입신고시와 동일하게 쟁점물품의 제조사가 BBB사임을 확인하였고, 위 '2018 고계폐기연초분말소수협의'를 원재료 공급계약서로 재차 제출하면서 BBB사는 니코틴 원액의 원재료인 '폐기연경' 전량을 CCC로부터 구매하였다고 하였다.
이후 과세전적부심사청구 과정에서 청구법인은 BBB사는 CCC뿐만 아니라 농가를 통해서도 쟁점물품의 원재료인 대줄기를 직접 구매하였다고 주장을 변경하였고, 처분청이 AAA의 국가기관으로부터 답변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BBB사가 CCC로부터 제공받은 '폐기연경'이 담뱃잎의 잎맥을 의미한다는 것이 명백하여 당초 주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청구법인이 주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청구법인은 BBB사가 담배 대줄기는 니코틴 생산 원료로 사용한 후 비료원료로 재활용 하고, 연초 부산물은 비료생산 원료로 사용하였다고 주장하나, 다음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BBB사는 담배 대줄기가 아닌 담뱃잎의 폐기물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후 그 찌꺼기와 대줄기를 비료 생산에 사용하였다.
BBB사 홈페이지 동영상 자료에 따르면, 비료는 담뱃잎 폐기물에서 니코틴을 추출한 찌꺼기를 주원료로 하여 생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BBB사 홈페이지 소개 영상 자료에서도 니코틴 추출 폐기물(extracted waste)과 폐기갈간(废弃秸秆, crop straw waste)을 사용하여 농자재 제품(agricultural material products)을 만든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AAA의 담배 관련 언론기사OO)를 보면, 담배를 수확한 후 남은 담배 대줄기(연초 갈간, 烟草秸秆)는 골칫거리이나 생물유기비료의 좋은 원료가 될 수 있어 FFF OO는 담배 대줄기를 생물유기비료로 개발·산업화하였고, FFF의 OO 지역에 비료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6) 이외에도 청구법인은 BBB사가 AAA 연초법상 담뱃잎을 취급할 수 없는 업체이므로 담뱃잎을 원료로 니코틴을 생산할 수 없다고 주장하나, 다음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BBB사가 폐기연경으로 니코틴 원액을 생산하는 것은 AAA 「담배전매법」 적용 대상 자체가 되지 않으므로, 위 청구주장은 부당하다.
AAA의 「담배전매법」 제7조에 담뱃잎은 담배제품 생산에 필요한 열건조 담뱃잎과 이름 있는 태양건조 담뱃잎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2조에 궐련, 엽궐련, 각연초, 열건조 담뱃잎을 통칭해서 담배제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AAA 「담배전매법」에서 담뱃잎은 담배제품 즉 궐련, 엽궐련, 각연초, 열건조 담뱃잎의 생산에 필요한 열건조·태양건조 담뱃잎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CCC는 담뱃잎 재건조 가공 후 궐련 등 담배제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폐기연경을 BBB사에 제공하고 있는바, 동 폐기연경은 궐련 등 담배제품 생산에 사용될 수 없으므로 AAA 담배전매법상 담뱃잎에 해당하지 않고, 니코틴 원액은 AAA 담배전매법상 담배전매품이나 담배제품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BBB사가 OO로부터 제공받은 담뱃잎 재건조 가공 후 발생한 폐기연경으로 니코틴 원액을 생산하는 것은 AAA 「담배전매법」 적용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
CCC와 BBB사는 수회에 걸쳐 '폐기연경처리협의'를 체결하면서 OO HHH의 확인·서명을 받았고, AAA GGG나 OO에서도 동 폐기연경처리협의에 따라 CCC가 BBB사에 폐기연경을 공급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AAA OO은 BBB사가 폐기연경 수집 및 폐기연경을 이용한 니코틴 생산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회신하면서, BBB사가 OO HHH으로부터 2012년 10월에 받은 '폐기연경점정소훼단위(폐기연경 지정 처리부서)' 지정 현판을 첨부하였으며 BBB사는 FFF OO으로부터 니코틴 생산에 관한 안전생산허가증, 위험화학품등기증 등을 발급받은 바 있다.
7) 청구법인은 CCC가 대줄기가 포함되는 줄기절단법으로 수확된 담배를 공급받고 있으므로 가공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부산물에는 대줄기가 포함된다고 주장하나, 줄기절단법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담배의 대줄기를 절단하여 수확하고 그대로(대줄기 채로) 건조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뿐, 이후 수매나 가공단계에서 모두 대줄기 채로 거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AAA의 담배사업은 국가의 수직적 통제하에 획일적으로 관리되어 있고 III DDD가 농가로부터 담뱃잎만 구매하고 대줄기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볼 때(AAA III DDD 회신), 담배수매점인 연초점도 농가로부터 담뱃잎만 수매하였고 동 담뱃잎만을 EEE에 공급하였으며, AAA KKK는 농가에서 중량을 기준으로 가격을 정해 수매하는 점에 비추어 아무런 효용이 없는 대줄기의 중량까지 포함하여 수매가격이 책정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
따라서 담배 수확시 줄기절단법이 사용되었다고 하더라도, 농가로부터 담배 수매를 담당하는 연초점은 대줄기를 제외한 담뱃잎만 수매하고, 동 담뱃잎을 CCC에 공급하는 것이어서 청구법인의 주장은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므로 타당한 이유가 없다.
8) 청구법인은 BBB사가 담뱃잎이 아닌 담배 대줄기에서 니코틴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BBB사의 특허기술 중 OO는 연초폐기물을 사용한 OO 제조와 관련된 것으로, BBB사가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고 쟁점물품에 제조에 사용되는 OO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H사에 대한 관세조사시 BBB사가 처분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특허들은 단지 실험실에서 진행한 실험실 기술 특허로 업종의 경쟁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일 뿐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담배 대줄기에서 니코틴 추출방법에 관한 특허출원이 있으나(담배 줄기 내 니코틴 추출방법 특허출원 내역), 담배 대줄기에서 니코틴을 추출하는 것은 경제적인 가치가 없어 상용화하여 생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담배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 청구법인은 BBB사가 담배의 잎을 원료로 니코틴을 추출하였다는 사실에 관한 증명책임이 과세관청에 있음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처분청은 쟁점물품이 담뱃잎에 해당하는 잎맥(연경)을 원료로 하여 생산되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한 바 있고, 청구법인 등 니코틴 수입업체들이 요구하는 BBB사의 공장에 대해 실사 등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처분청이 증명책임을 다했다는 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과세요건 사실의 존재에 대한 입증책임은 과세관청에 있으나, 경험칙에 비추어 과세요건 사실을 추정할 수 있는 사실이 밝혀지면 상대방이 경험칙 적용의 대상이 되지 아니하는 사정을 입증하지 않는 한 그 과세처분을 위법하다고 할 수는 없으며(대법원 2000.10.13. 선고 98두3556 판결 등 참조), 납세의무자에게 유리한 것일 뿐 아니라 사실관계의 대부분은 납세의무자가 지배하는 영역 안에 있는 것이어서 과세관청으로서는 그 입증이 곤란한 경우가 있으므로, 그 입증의 곤란이나 당사자 사이의 형평 등을 고려하여 납세의무자로 하여금 입증케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에는 납세의무자에게 입증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 공평의 관념에 부합한다(대법원 2004.9.23. 선고 2002두1588 판결 등 참조).
따라서 처분청의 증명이 충분한 상황에서 위 대법원 판례의 취지를 감안하면, 쟁점물품이 담뱃잎을 원료로 생산되지 않았고 오직 담배 대줄기로만 생산되었다는 점은 납세자에게 유리한 것인바 청구법인이 입증하여야 할 것이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와 관련한 청구주장은 모두 이유 없으며, 입증도 되지 아니하였다.
(2) 쟁점물품은 담뱃잎 재건조(복고) 가공 후 발생한 담뱃잎맥 등을 사용한 니코틴 원액을 원료로 생산한 것으로 개별소비세 부과대상이다.
청구법인은 쟁점물품이 줄기니코틴을 원료로 사용하여 AAA현지에서 제조된 것으로 담배사업법상 개별소비세 부과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JJJ, AAA GGG·OO 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서 모두 BBB사는 담뱃잎맥에서 니코틴 원액을 추출하였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또한, "담배 잎몸 뿐만 아니라, 잎맥, 잎자루에서 추출한 니코틴용액은 현행 담배사업법령상 담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기획재정부의 질의회신OO 내용에 따라 쟁점물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과세는 적법·타당하다.
청구법인이 제출한 BBB사의 ERP자료는 ERP의 실제 화면 캡처 사진이 없는 수기 작성 형태로서 공정도·BOM(Bill of material)·원재료 및 제품 수불부·구매내역·시산표·니코틴 공정 작업일지·비료생산 부재료 수불부·부산물 현황 등이 누락된 단순 엑셀자료로서 신빙성을 확인할 수 없다. 또한 2019년 9월경부터 CCC로부터 폐기연경 공급이 중단되었지만, 재고를 활용하여 충분히 2020년까지 동일한 수준의 니코틴 생산이 가능하다.
3. 심리 및 판단
가. 쟁 점
쟁점물품이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는지 여부
나. 관련 법률 : 별지 참조
다. 사실관계 및 판단
(1) 청구이유서 및 처분청 답변서 등의 이 건 심리자료를 종합하면, 다음의 사실이 나타난다.
(가) 처분청이 제출한 BBB사의 홈페이지상 회사 소개자료에 담뱃잎의 주맥 부분을 가리켜 stem으로 표시하고 니코틴을 추출하는 원재료(Stem : Waste from the tobacco industry, extracting nicotine)로 설명한 내용이 나타난다.
(나) AAA GGG는 2021.2.26.과 2021.3.3. "2012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CCC는 폐기연경 OO을 BBB사에 공급하였으며, EEE와 BBB사간에 체결한 '폐기연경처리협의'에 따른 '폐기연경(廢棄烟梗)'은 담뱃잎의 잎맥을 의미한다"는 내용으로 회신하였다.
(다) 우리나라 국세청장은 2019.12.24. AAA OO에게 BBB사의 니코틴 생산 가능여부 및 그 원재료 등에 대하여 문의하였고, AAA OO은 2020.4.28. 우리나라 국세청장에게 BBB사는 지방 담배관할기관(처분청은 "OO HHH"이라 한다)으로부터 니코틴을 생산·판매·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CCC와의 '폐기연경처리협의'에 따라 폐기연경을 구매했으며, BBB사가 제조한 니코틴은 전량 'tobacco stems'로부터 생산되었다"고 회신하였다.
(라) CCC는 2020.9.23. AAA GGG 및 인터폴의 질의에 대해, 사업 경영범위는 담뱃잎 재건조 가공으로 주로 담뱃잎을 탈엽기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방식으로 잎담배와 연경으로 분리하여 슬라이스 담뱃잎·길고 짧은 연경·담뱃잎 부스러기·폐기연경 등 4가지 형태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고, 슬라이스 담뱃잎·길고 짧은 연경·담뱃잎 부스러기는 궐련기업이 회수해 가며, 폐기연경은 40목 이하로 분쇄 파기한 후 출하구역으로 보내 처리하고, BBB사와 체결한 '2018년 고계폐기연초분말소수협의'에 따라 BBB사에게 제공하는 폐기연초분말은 폐기 담뱃잎맥·제진 담뱃재(처분청은 이를 폐기연경·담배가루라 한다) 등 연초폐기물로, 40목 이하로 분쇄한 후 BBB사에게 약OO, 기타 비료생산 경영 허가가 있는 기업에게 약 OO을 제공하였으며, 폐기연초분말에는 담뱃잎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회신한 것으로 나타난다.
(마) JJJ이 2020.11.18. 처분청 등에게 송부한 'AAA의 담뱃잎 수매제도 및 담뱃잎 줄기 검토 보고'에서 CCC의 영업범위는 담뱃잎 위탁가공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담뱃잎 이외의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없고, CCC에서 담뱃잎 재건조 가공 후에 발생한 폐기물은 담뱃잎자루와 담뱃잎맥 및 담뱃잎편 부스러기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취지가 나타난다.
(바) 2016년 9월 OO의 주관 하에 작성된 BBB사에 대한 공개전양설명서에서 BBB사의 주요 사업은 담뱃잎(烟叶), 연경(烟梗) 등과 같은 담배 폐기물을 사용하여 니코틴을 추출하는 등 니코틴 생산, 연구개발 및 판매사업이라는 취지가 나타난다.
(사) 처분청이 제시한 AAA KKK의 'OO'에 따르면, 2018년고연가구표(2018年烤烟价区表)에서 담배의 생산지역에 따라 OO 구역으로 나누고, 2018년고연수매가격표(2018年烤烟收购价格表)에서 50kg을 기준으로 각 담뱃잎의 등급별로 위 2018년고연가구표(2018年烤烟价区表)의 각 구역별 담배 수매가격을 고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 청구법인이 니코틴 생산량의 근거자료로 제출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 성품산량명세표(成品产量明细表)는 아무런 표식 없이 각 일자별로 생산량만 기록된 엑셀자료이고, 청구법인이 심판청구 단계에서 제시한 니코틴 생산량은 OO와 같이 관세조사시 BBB사가 제출한 각 연도별 니코틴 생산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 청구법인은 BBB사가 CCC로부터 공급받은 폐기연경과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대줄기에서 쟁점니코틴을 생산한다는 기존 주장은 변경하여 BBB사가 CCC와 체결한 폐기연경처리협의서상 폐기연경은 담뱃잎의 잎맥 폐기물이고, BBB사는 폐기연경과 별도로 CCC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대줄기에서 쟁점니코틴을 생산한다고 주장하였지만 CCC로부터 대줄기를 공급받은 근거자료는 제출하지 아니하였다.
또한, BBB사가 농민들로부터 대줄기를 공급받았다는 근거자료로 제출한 세금계산서는 OO가 쟁점물품의 수입시기 이후인 2020.11.17.에 작성한 다엽(찻잎)과 관련된 것이며, 연도별로 작성된 수기 장부는 거래일자나 거래품명은 기재되지 아니한 채 일련번호별로 중량·금액·성명만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 이상의 사실관계 및 관련 법령 등을 종합하여 살펴보면 청구법인은 BBB사가 CCC와 농민들로부터 공급받은 담배 대줄기로 쟁점니코틴을 생산하였으므로 결국 쟁점물품은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아니하여 개별소비세 납부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나,
일반적으로 전자담배 등에서 사용되는 니코틴은 담뱃잎에서 추출되고(대줄기로부터도 니코틴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나 담뱃잎 또는 폐기연경으로부터 니코틴을 추출하는 경우보다 훨씬 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거의 대부분의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담뱃잎을 주원료로 니코틴을 추출하고 있다) 그에 따라 구 「개별소비세법」 및 「담배사업법」 역시 '담배의 잎'을 원료로 제조한 것을 개별소비세의 대상인 담배로 규정하고 있었는데 청구법인은 개별소비세 등을 부담하지 않기 위해서 극히 이례적인 방법인 대줄기로부터 추출한 니코틴을 수입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수입당시 쟁점물품을 판매한 업체로부터 이에 대한 확인을 한 바가 없으며, 니코틴 추출업체로부터도 어떠한 방법 및 과정으로 니코틴을 추출하고 있었는지 구체적인 경위 및 방법을 확인하거나 니코틴 추출과정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아 청구법인도 실제로 대줄기로부터 니코틴을 추출한 것인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이와 같이 청구법인이 수입한 니코틴의 원료가 무엇인지는 예외적으로 개별소비세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중요한 자료인데 청구법인은 관세당국의 조사시점에는 '폐기연경'으로부터 니코틴이 추출된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이후 불복과정에서 그 주장을 변경하여 담배 대줄기로부터 쟁점니코틴이 추출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그 주장 변경의 경위가 무엇인지 불분명하여 청구주장을 믿기 어려운 점, 청구법인은 BBB사가 CCC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공급받은 근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고, AAA KKK의 고시에 따르면 AAA의 담뱃잎 수매가격이 등급별로 50kg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CCC가 궐련 제조에 사용되지도 않는 대줄기를 포함한 중량을 기준으로 담뱃잎을 수매한다는 것은 합리적이라 보기 어려운 점, BBB사가 농민들로부터 담배 대줄기를 공급받았다는 근거자료로 제출한 세금계산서는 쟁점물품의 수입시기 이후에 작성된 것일 뿐만 아니라 그 품명도 담배 대줄기가 아닌 다엽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수기장부는 영수증이 아니라 거래일자나 거래품명이 기재되지 아니한 채 중량과 금액 등만 기재되어 있어 이를 담배 대줄기 구매자료로 단정하기 어려운 점, AAA 국세청장이 우리나라 국세청장에게 BBB사가 담배 줄기로부터 니코틴을 생산하고, 그 원재료인 담배 줄기 구매와 관련된 자료로 폐기연경처리협의서를 첨부하면서 모든 니코틴은 담배 줄기로부터 생산된다는 취지로 회신한 점, 제조과정에서 담뱃잎이 그 원료의 일부로 사용된 경우에도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할 수 있는바, BBB사는 CCC로부터 폐기연경 등 담뱃잎 폐기물도 공급받아 처리하고 있으므로 쟁점니코틴이 오로지 대줄기를 원료로 생산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처분청이 쟁점물품을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보아 개별소비세 등을 과세한 이 건 처분은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4. 결론
이 건 심판청구는 심리결과 청구주장이 이유 없으므로 「관세법」 제131조와 「국세기본법」 제81조 및 제65조 제1항 제2호에 의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
clhs@clhs.co.kr 
070-4214-8300